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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진으로 전문가들 1500년대 벽화문화재 발견

등록 2019.10.30 06: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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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목조제단 뒤 황금빛 성모상 벽화 발굴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시티 부근의 한 성당의 2017년 대지진으로 파괴된 목조제단 뒤에서 1500년대의 옛 노천 성당 벽화가 발견되었다고 문화재 당국이 10월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올해 8월 86세로 서거한 세르지오 오베소 리베라 추기경이 지난해 6월 부축을 받으며 제단에 오르는 모습.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시티 부근의 한 성당의 2017년 대지진으로 파괴된 목조제단 뒤에서 1500년대의 옛 노천 성당 벽화가 발견되었다고 문화재 당국이 10월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올해 8월 86세로 서거한 세르지오 오베소 리베라 추기경이 지난해 6월 부축을 받으며 제단에 오르는 모습.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멕시코에서 2017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희귀한 '노천 성당'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전문가들이  1500년대 말에서 1600년대 초기의 벽화를 발굴하기에 이르렀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시티의 남부 교외지역에 있는 산파블로 사도성당(  San Pablo Apostle ) 같은 야외 성당들은 스페인의 정복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현지 인디언들이 거대한 지붕이 있는 공간을 미더워하지 않기 때문에 노천 예배소로 설치된 것들이다.

나중에 이 노천교회에는 지붕이 씌워졌고,  1700년대에는 원래의 벽화 앞에 신고전주의 양식의 목재 제단 등이 꾸며졌다.  그로 인해 원래의 제단 뒤 벽에 그려져 있던 벽화가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가 이번 지진으로 드러나 관심을 받고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멕시코 국립 문화인류학연구소는 문화재 전문가들이 제단의 패널 한 개를 뜯어 열고 좁은 공간에 들어가 조사한 결과 여러 세기에 걸쳐서 보이지 않았던 빨간색과 황금색의 화려한 벽화를 발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벽화는 성모마리아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발견으로 목조 제단은 임시 해체되고  벽화와 제단의 예술작품은 모두 별도로 보존될 것이라고 문화재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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