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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악플러 선처 왜?···알고보니 S대 법대 출신 중년

등록 2019.11.11 1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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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사진=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손나은 (사진=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시스】이재훈 정윤아 기자 =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25)이 악플러를 선처하기로 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11일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해들은 손나은은 이번에 한해 피의자를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악플러로 밝혀진 남성은 서울 명문 S대 80년대 학번 법학과 출신이다. 현재 정신질환으로 입원 중이다. 플레이엠은 "남성은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정신질환을 앓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지속적으로 극우 사이트에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손나은의 법적 대리인인 김정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에 따르면, 플레이엠은 손나은 관련 인신 공격·성적 희롱·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올린 자를 지난 6월21일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 등으로 고소했다. 수사기관과의 공조 끝에 이번에 확인된 해당 남성의 신원을 파악했다. 그의 사정을 듣고 지난달 초 고소 취하를 했다.

플레이엠은 이번에 한해 고소를 취하했을 뿐 향후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플레이엠 관계자는 "이번 손나은의 사례 이외에도 에이핑크 멤버들, 모든 소속 가수들에 대한 여타 온라인 상의 악성 게시글을 게재하는 자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별렀다.

한편 경찰과 손나은의 변호인단은 에이핑크 공연장을 폭파하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악플러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계 한국인으로 캐나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송환이 어려운 상황이나 해당 악플러의 악플은 모두 삭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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