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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지역주민 주도한 ‘공공예술’ 확장

등록 2019.11.13 14: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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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지역문화교육본부, 월곶 해안산책로 창작작품 탄생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경기 시흥시 월곶지구 물량장 인근 해안산책로에 가로 5.5m, 세로 6.8m의 대형 공공미술 작품 ‘달꽃 (Promi Rose=Promise Rose)’ 2019.11.13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photo@newis.com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경기 시흥시 월곶지구 물량장 인근 해안산책로에 가로 5.5m, 세로 6.8m의 대형 공공미술 작품 ‘달꽃 (Promi Rose=Promise Rose)’ 2019.11.13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정은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지역주민이 주도한 ‘공공예술’ 확장을 통해 경기도 31개 문화도시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작가 중심의 창작성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미술에서 탈피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순수 창작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흥시 월곶지구가 대표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지역이다.

시흥시는 월곶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과의 기획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함께 참여해 삶 속에 필요한 작품을 기획했다.

2019년 시흥시와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교육본부는 시흥시 월곶지구 물량장 인근 해안 산책로에 가로 5.5m, 세로 6.8m의 대형 공공미술 작품을 제작 설치했다.

작품 ‘달꽃 (Promi Rose=Promise Rose)’은 ‘시흥시 월곶포구의 갯골에 비친 달빛(=윤슬)’을 주제로 기획했다.

일반적인 공공미술 작품이 지역의 상징성과 조형미를 위해 제작된 것에 비해 시흥시 월곶지구 공공미술은 지역주민이 필요한 것과 바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대입한 작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총 3회에 걸친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와 설명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형태와 기능을 만들었다.

작품의 제목도 주민 의견을 그대로 반영했다. ‘달꽃’은 월곶포구에 피어나는 꽃으로 누구나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영문 ‘Promi’는 ‘Promise’의 약자와 ‘Rose’, ‘장미꽃’이라는 합성어이다. 의역하면 ‘만남을 위한 약속의 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시흥시 월곶지구 공공미술 ‘달꽃’은 주민편의를 위한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대형 그늘막 기능이 갖추어져 있으며, 일조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그늘막이 펼쳐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둘째 기능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자동제어 시스템이다. 작품의 그늘막은 풍속 감응 센서를 부착해 돌발적인 강풍이나 해풍에 자동으로 그늘막이 접혀지게 된다. 이 기능은 작품을 관리하는 주민과 관리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다.

야간 관람과 휴게공간을 위한 조명기능은 어두운 산책로에 달빛을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문화교육본부가 만들어가는 경기도 31개 시·군 공공예술은 ‘예술을 통해 지역과 교감하고, 함께 어우르는 공간을 제시하는 일”이라며 “일방통행으로 전달되는 예술이 아닌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의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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