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차질없이 추진하라는 대통령 뜻"
페이스북 통해 김현미 국토부장관과의 대화내용 공개
"'공항은 이미 도민여론을 확인한 사항' 전해 와"
"대통령 발언 아전인수하지 말아야"
![원희룡 제주지사.](https://image.newsis.com/2019/11/19/NISI20191119_0000432135_web.jpg?rnd=20191119154231)
원희룡 제주지사.
원 지사는 2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대통령의 말씀의 뜻은 ‘제주 제2공항은 이미 도민의 여론을 확인한 사항이고, 현 제주공항의 안전, 시급성,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뜻임을 전해왔다"고 알렸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대통령의 발언과 뜻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문 대통령의 2공항 발언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며 "내가 도정질문이 끝난 직후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두 차례 통화를 해서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장관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공개해도 되겠냐’고 내가 물었고,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며 "그래서 국토부장관의 양해를 얻어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고 장관과의 대화과정도 소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차질없이 추진하라는 대통령 뜻"](https://image.newsis.com/2019/11/20/NISI20191120_0000433122_web.jpg?rnd=20191120182345)
한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제주도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에서 제주도민의 제2공항 선택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공언했다”며 “이는 지난 30여년간 도민사회에서 이뤄진 치열한 공론 과정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입장과도 완전히 일치한다”고 해석했다.
반대측은 “문 대통령은 제2공항 문제는 제주도민이 자기결정권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결국 도민 공론화를 통해 최종적인 판단을 해 달라는 요청”이라며 도와 정반대 견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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