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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유니폼부터 헤어 스프레이 강요"…항공운항과 규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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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8 14:04:30  |  수정 2019-11-28 14:10:46
승무원 지망생 "탈모에 두피 염증 심각"
학교측 "오래전부터 이어진 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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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일형 기자 = 승무원을 꿈꾸는 대학교 승무원 관련 학과에서 치마 유니폼은 물론 헤어 스프레이까지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대학교 항공과 면접 규정에는 스커트 차림과 무릎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복장·용모 규정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대학 등에 따르면 A대학교 항공관광학과의 면접 규정에는 색상, 형태 등은 자유이나 목을 가리는 옷은 금지한다. 여학생의 경우 가능한 스커트 차림으로 무릎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다른 B대학교 항공운항과 면접에는 상의는 흰티셔츠(학교에서 제공)를 입어야 하며 여학생의 경우 스커트와 살구색 스타킹을 입을 것을 규정하고 있다.

C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는 남학생의 경우 흰색 반팔 상의와 검정색 긴 바지 복장, 여학생의 경우 흰색 반팔 상의 ,무릎을 가리지 않는 검정색스커트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C대학교의 경우에는 머리모양에 이마를 드러내고 깔끔하게 묶거나 짧은 머리일 경우 이마와 귀가 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항공 승무원을 꿈꾸는 비서사무행정학과, 항공운항서비스학과 학생들은 입학때부터 보기에 단정하고 예쁘다는 이유로 치마 유니폼을 강요받거나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매일 스프레이를 뿌린다고 주장했다. 

한 승무원 지망생 학생은 "학교 캠퍼스에서는 치마만 입고 다녀야 한다"면서 "특히 치마를 입지 않으면 점수가 깎인다. 보기에 단정하고 예쁘다는 콘셉트라서 강요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운항과 학생은 "단정하게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이마에 붙여 매일 헤어 스프레이를 반복적으로 뿌린다. 두피 염증과 탈모 증상도 심각하다"면서 만약 하지 않으면 선배들과 교수들이 감점시킨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대다수의 학생들은 '지나치다', '선택권을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학 문화마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입학때부터 승무원과 비서 유니폼은 오래 전부터 이어진 관행이지 강요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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