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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임시정부, 11년만에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복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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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9 1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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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볼리비아)= AP/뉴시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상원의 대통령선거 재실시안 찬반 투표에서 상원의원들이 일제히 찬성에 손을 들면서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있다. 2019.11.2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리비아 임시정부가 단교 10년여만에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복원하기로 했다. 볼리비아와 이스라엘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단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와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카렌 롱가리치 볼리비아 임시정부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롱가리치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퇴진한 이후인 지난 14일 취임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팔레스타인인 1400명이 숨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을 '집단 학살'이라고 비난하면서 단교를 선언했다. 볼리비아는 지난 1980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바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4년 이스라엘이 재차 가자지구를 침공하자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로 지정했고 이스라엘과 비자 면제 협정도 철회했다.
 
하지만 임시정부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재건하는 등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색채를 지워가고 있다.

롱가리치는 "(단교는) 경제와 무역 등 부수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못한 정치적인 조치였다"며 "관계 복원은 볼리비아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브라질을 통해 이스라엘과 협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외교관계 복원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임시정부는 정권 장악 이후 첫 외교 행보로 좌파 성향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맞서 쿠데타를 일으켰던 우파 성향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정부 수장으로 승인했다. 반면 마두로 대통령이 임명한 베네수엘라 외교관들은 '외교 규범 위반'을 이유로 본국으로 추방했다.
 
또 페루와 바티칸 대사를 제외한 모든 대사를 경질하기도 했다. 모랄레스 정권 때 임명됐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8년말 미국과 볼리비아가 양국 대사를 상호 추방 이후 11년만인 지난 26일 미국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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