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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동설립자 페이지·브린, 경영일선서 물러나…피차이에게 전권

등록 2019.12.04 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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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자랑스런 부모 역할 맡을 때"

구글 공동설립자 페이지·브린, 경영일선서 물러나…피차이에게 전권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오애리 기자 = 구글의 공동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두 사람은 3일(현지시간)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발표했다. 두 사람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는 구글 창립 21년만이다.

그동안 페이지는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브린은 알파벳의 사장을 맡아왔다. 두 사람의 퇴임은 발표와 함께 즉시 효력을 발생했으며, 구글 CEO를 맡아온 순다르 피차이가 알파벳의 CEO직을 함께 맡게 됐다. 알파벳의 새 사장직을 누가 맡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3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오랫동안 회사의 경영에 깊이 개입하는 엄청난 특권을 누렸지만, 이제는 자랑스런(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역할을 맡을 때가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다르(피차이)와 정기적으로 계속 대화를 하고, 특히 우리가 열정을 느끼는 주제들에 대해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지와 브린은 지난 1998년 구글을 창립해 세계 최대 검색엔진이자 최첨단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두 사람은 비록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알파벳의 이사로서 회사의 중요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회사 가치는 약 9000억 달러로 평가되며, 올해 주가가 24%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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