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황교안 "자유민주주의 무너졌다…패트 목숨걸고 막을 것"

등록 2019.12.11 09:13: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주의 마지막 종언 고하는 선거법, 공수처법"

"똘똘 뭉쳐서 장외투쟁 등 모든 것 다해 막을 것"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당과 일부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고자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쳐서 지켜왔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등을 겨냥, "이제 민주주의의 마지막 종언을 고하는 선거법, 공수처법을 처리하려고 할 것"이라며 "정말 목숨걸고 막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국민들의 뜻은 무시했고 제1 야당의 뜻은 짓밟혔다. 제멋대로 예산을 배분해서 쓰겠다는 것"이라며 "선거용으로 막 퍼주는 이런 예산을 우리 국민들이 보면 분노할 것이고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머지 않아서 선거법,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을 강행 처리할 것이다. 어제 예산보다도 더 악하게 처리할 것 해나갈 것"이라며 "이는 국회의석 몇 개를 더 얻고 못 얻고 문제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투표가 훼손되고 제멋대로 의원들이 선출된다면 우리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이다. 이런 악법을 그냥 두고 넘어갈 수 없다"며 공수처법에 대해 "수사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수사라고 하는 이름으로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다 쳐내고 조국 같은 친구들은 보호하고 막아낼 수 있게 하는 독일 게슈타포 같은 공수처법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3대 국정농단을 보지 않았나. 어디다가 대고 적폐를 이야기하나. 적폐를 쌓아가는 건 이 정권"이라며 "말로는 정의, 공정을 얘기하면서 불의와 불공정 악행을 반복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어제의 폭거를 일으켰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제 민주주의의 마지막 종언을 고하는 선거법, 공수처법을 처리하려고 할 것이다. 정말 목숨 걸고 막겠다"며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그냥 앉아서 볼 수 없다"고 외쳤다.

이어 "앞으로 행동으로 보일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대의를 향해 힘합쳐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규탄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을 고려하는 지 질문에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또는 여당 지도부와 대화 여부에 대해선 "앞에선 합의하자고 하고 뒤에선 다 거짓말, 뒤통수치고 있는데 합의가 되겠나. 정상적인 합의가 되겠나"라고 지적하며 "물론 필요하면 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