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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방폐물 반입 재개...민간감시기구서 통과

등록 2019.12.17 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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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ERI 방폐물은 제한, 원장 사과 등 이행과정 검토 후 추진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23일 경주 방폐장에서 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의 시료 채취를 위해 드럼을 이동하고 있다. 2019.10.23. (사진= 공단 제공)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23일 경주 방폐장에서 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의 시료 채취를 위해 드럼을 이동하고 있다. 2019.10.23. (사진= 공단 제공)[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폐물 분석 오류로 올해 반입이 중단됐던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반입과 처분이 재개된다.

경주 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는 17일 오후 양북면 회의실에서 37차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주낙영 경주시장을 대신해 부위원장인 하대근 동경주발전협의회장이 주재했다.

찬반 논란이 일었으나 참석한 감시기구 위원 13명 중 1명이 기권하고 반대 1표, 찬성 11표로 통과됐다. 

다만 KAERI 방폐물은 원장의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및 추진현황 등 이행과정을 검토한 후 수용할 예정이다. 원전과 병원 RI(동위원소 폐기물) 등 그 외 방폐물은 반입이 추진된다. 

경주 방폐장에는 2015년 7월부터 2만300여 드럼(200ℓ 기준)이 반입됐고, 지하 사일로에 1만7497.6드럼이 처분됐다. 

올해 반입 및 추가 처분량은 없다.
 
경주시 월성원전·방페장 민간환경감시기구 제37차 임시회의.

경주시 월성원전·방페장 민간환경감시기구 제37차 임시회의.

그동안 반입된 KAERI 방폐물은 총 2600드럼이며, 지난해 2111드럼에서 핵종분석 오류가 확인됐다. 처분된 1834드럼 중 오류 방폐물은 1592드럼이다.

지난해 민간감시기구와 경주시의회는 ‘방폐장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KAERI 등에 재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방폐물 반입 전면 중단을 요청했다.

또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재조사와 결과를 토대로 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후 방폐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드럼당 500g)해 재분석한 결과, 모두 처분농도 제한치 이내로 확인됐다.

이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원자력환경공단은 핵종분석 오류 재발 방지를 위해 예비검사를 확대하고, 동일한 분석시료에 대해 교차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방사성폐기물통합안전센터의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분석센터를 설립하고 원전 등 모든 방폐물의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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