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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 강간 혐의 전의원 종신형…고소 소녀 타깃 교통사고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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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20 21:12:16
교통사고로 소녀는 다치기만 했으나 두 숙모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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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AP/뉴시스]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달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수의사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인도를 강간 국가로 만들지 말라""범인을 사형시켜라"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하이데라바드에서 4명의 남성이 27세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을 불에 태운 사건이 일어났었다. 2019.12.03.
[뉴델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법원은 2017년 미성년 소녀를 납치해 강간한 혐의의 전 집권당 연방 하원의원에 종신형을 선고했다.

20일 뉴델리 법원 판사는 또 피고인 쿨뎁 센가르에게 250만 루피(3만5700달러, 4100만원)를 피해자에게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슈주 출신인 의원은 지난해 4월 체포되었으며 집권 바라티야 자나타당에서 축출됐다.

사건 초기 피해자 소녀는 집권 BJP가 의원을 감싸고 있으며 경찰이 입건을 늦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야당과 여성 단체들은 구금 중인 센가르 전의원이 올 8월 자신을 강간죄로 고소한 소녀를 타깃으로 교통사고를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주장했다.

소녀가 타고 있던 차가 트럭에 부딪혔는데 이는 의원에 대한 강간 혐의를 약화시키기 위해 센가르 의원의 지지자들이 한 짓이라는 것이다. 

이  사고로 소녀는 다치기만 하고 회복되었으나 그녀의 숙모 두 명이 사망하고 변호사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인도에서 수도 뉴델리 도심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한 여성이 잔인하게 강간 당한 후 사망한 사건이 2012년 발생한 다음해 강간죄 등이 엄해졌으나 여성에 대한 성폭력 범죄가 오히려 증가일로를 걷고 있다.

뉴델리 버스 사건 후 강간범 형량이 20년으로 두 배 늘어나고 관음증, 스토킹 및 인신매매가 형사 처벌 사안이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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