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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개시작 '머더 미스터리', 美 1위…자체 컨텐츠 인기

등록 2019.12.31 12:07:53수정 2019.12.31 1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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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시즌3'은 2위 차지

상위 10개 중 9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머더 미스터리'의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턴이 6월1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리전시 빌리지 극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모습. 올해 미국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작품 중 '머더 미스터리'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넷플릭스는 밝혔다. 2019.12.3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머더 미스터리'의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턴이 6월1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리전시 빌리지 극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모습. 올해 미국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작품 중 '머더 미스터리'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넷플릭스는 밝혔다. 2019.12.3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올해 미국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작품 중 자체 제작 콘텐츠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30일(현지시간) CNBC,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넷플릭스에 풀린 신작 중 제니퍼 애니스턴과 애덤 샌들러가 출연한 영화 '머더 미스터리'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9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기 TV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3'이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액션 영화 '6 언더그라운드',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 2',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순이었다. 상위 10개 작품 중 디즈니의 인크레더블 2를 제외한 전부가 자체 제작물인 이른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었다.

영국 왕실을 다룬 '더 크라운 시즌 3'은 11월 스트리밍됐지만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더 크라운은 시즌 1, 2 제작비로 넷플릭스가 1억3000만달러(약 1504억7000만원)를 투입한 대작이다.

월트디즈니,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셜 등이 스트리밍 업계에 뛰어든 탓에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수료만 지불하고 이들의 콘텐츠를 스트리밍해 수익을 올리던 사업 모델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NBC유니버셜과 워너미디어의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로 인해 앞으로 2년 안에 넷플릭스는 '더 오피스'와 '프렌즈'를 방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치는 자체 제작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넷플릭스의 최근 흐름을 강화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집계 방식을 두고 지적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최소 2분 동안의 시청을 근거로 인기 콘텐츠 순위를 냈다.

과거에는 영화나 TV시리즈 한 에피소드의 70%를 본 사람을 대상으로 통계를 발표했었다. 넷플릭스는 CNN에 "(새로운 집계 방식이) 인기도를 더 잘 드러내준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는 1억58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청 관련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좋은 실적을 낸 콘텐츠의 시청 데이터 일부만 제공하고 있다. 광고를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청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넷플릭스의 입장이다.

넷플릭스가 일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샌드라 불럭 주연 영화 '버드 박스'는 스트리밍 시작 4주 만에 80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아이리시맨은 스트리밍 첫 주 2600만 가구가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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