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백두산 기상으로 정면돌파"(종합)
김정은, 당 간부들 대동하고 금수산 참배
"정면돌파전으로 용진해 사위주의 강국"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서거 8주기를 맞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재룡 내각총리,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 노동당 부위원장. 2019.12.17.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조선중앙통신은 2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 2020년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매년 1월1일 0시께 고위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를 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참배에도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를 비롯해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동행했다.
통신은 "존엄높은 우리 당과 국가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사회주의조선의 거룩한 영상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례대로 금수산태양궁전 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입상(立像)에 본인 명의의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당 중앙위원회·당 중앙군사위원회·국무위원회의 공동명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의 공동명의로 된 꽃바구니도 진정됐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이 미라 상태로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 새해 인사를 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서거 8주기를 맞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2019.12.17.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비핵화 선제조치에 응하지 않는 미국과의 장기전 돌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자력갱생과 핵무력 강군화로 '정면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세기를 이어온 조미(북미) 대결은 오늘에 와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로 압축돼 명백한 대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난관을 오직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주와 존엄을 위한 '전략무기' 개발 의지를 드러내며, "이제 세상은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나흘째 회의가 지난 12월31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1.01.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신문 공동사설로 발표했던 집권 첫해(2012년)를 제외하고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전원회의 보고로 갈음하고 신년사 발표를 하지 않았다. 전원회의는 연말에 이례적으로 나흘간(28~31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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