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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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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09 02:56:43
"美군사경제적 힘이 최고 억지력...행동 바꿀 때까지 제재 유지"
"이란 핵협정 결함 많아...다른 참가국들도 이탈해야"
"美, 평화 받아들일 준비 돼...이란과 공동 우선순위 협력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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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주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관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2020.1.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은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란에 핵개발과 테러 지원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앞서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공격에 따른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무력 대응 대신 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사태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인이나 이라크인 사망자는 없었다"며 "사전 조치를 취해 군을 분산시킨 덕분이다. 조기 경보 시스템이 아주 잘 작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위대한 미군은 어느 것에도 준비 돼 있다"면서 "이란이 물러서고 있는 듯하다. 이는 모든 당사자들에 좋은 일이자 세계에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은 내 행정부 아래 완전히 재건됐다. 미군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면서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며 정확하고 치명적이며 빠르다. 수많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처럼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췄다는 사실이 우리가 이 것들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미국의 군사경제적 힘이 최고의 억지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세계 1위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우리는 독립적이므로 중동 원유가 필요하지 않다"며 "내 리더십 아래 지난 3년간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미국은 에너지 독립도 성취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을 계속 평가하면서 미국은 즉각 이란 정권에 징계를 위한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는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보복 공격 이후 미국의 향후 대응에 따라 사태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음을 확인하고 즉각적 군사적 조치가 아닌 경제 제재를 발표하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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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란이 8일 오전(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체결한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미국은 이란의 비밀리 핵개발을 이유로 2018년 이 협정을 탈퇴했다. 이란 역시 지난 5일 합의 이행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전성은 2013년 어리석은 이란 핵협정이 서명된 뒤 상당히 증가했다"면서 "미국에 고마워하는 대신 그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주 결함많은 JCPOA는 어쨌든 곧 만료된다. 이란에 명백하고 빠른 핵 돌파구로의 길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협정에 참가한)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현실을 직시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은 이란 핵협정의 남은 부분들로부터 이제 빠져나와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를 더욱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 합의를 이란과 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폭력, 불안, 증오, 전쟁을 조장하는 한 중동에는 평화와 안정이 만연할 수 없다"며 "이란은 핵 야욕을 버리고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중동 프로세스에 훨씬 더 많이 관여하라고 요청하겠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이란 혁명수비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공습에 관해서는 "미군이 내 지시에 따라 세계 최고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무자비한 테러리스트의 미국인 생명 위협을 막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며칠간 그가 미국인을 표적으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저지했다"며 "솔레이마니의 손은 미국인과 이란인들의 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오래 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을 향해 "ISIS(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 격퇴는 이란에도 좋은 일이다. 우리는 이 일과 다른 공동의 우선순위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란인들과 지도자들이여 우리는 당신들이 위대한 미래를 갖길 원한다"며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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