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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ES]개인용 비행체 등장...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장으로 우뚝

등록 2020.01.12 09:23:38수정 2020.01.12 14: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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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공개 대신 혁신 기술 대거 등장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현대차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항공 택시 S-A1이 전시돼 있다. 2020.01.08.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현대차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항공 택시 S-A1이 전시돼 있다. 2020.01.08.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이종희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글로벌 완성차, 부품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를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재도약 시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이 있는 CES에서 출시를 앞둔 신차보다 미래차 기술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하늘을 날으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CES 현장에서 선보인 첨단 기술은 자동차 혁신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들이었다.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완성차업체는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우버와 함께 개인용 비행체(PAV)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가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인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의 'S-A1'은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앞서 현대차는 PAV를 기반으로 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거점)를 간의 긴밀한 연결성에 기반한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고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미래도시의 변화를 제시했다.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UAM과 탑승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이동수단 PBV가 미래 도시 전역에 위치한 Hub와 연결돼 하나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거대도시화, 인구 밀집도 증가, 교통 체증 등의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현대차의 PAV(개인용 비행체)와 비슷한 전시를 선보인 업체도 있었다. 주인공은 자동차 회사가 아닌 헬리콥터 제조사인 '벨'로, 에어택시용 항공기 '넥서스 4E'를 전시했다. 

[2020 CES]개인용 비행체 등장...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장으로 우뚝


도요타는 일본 후지산 주변에 건설될 70만8000㎡ 규모의 스마트 시티 콘셉트 '우븐 시티'(Woven City)를 공개했다. 내년 초 착공되는 우븐 시티는 자사 임직원과 가족, 방문 연구원 등 2000명이 이주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로봇 공학,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미래기술 분야을 실험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은 자율주행 콘셉트카 '비전 AVTR'을 공개했다. 제임스 카메론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콘셉트카는 벤츠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우디는 탑승자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율주행차 'AI:ME'를 전시했다. 이 차는 시선을 추적하는 기능을 통해 탑승자의 눈으로 소통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BMW는 실내 공간을 호텔 스위트룸과 같은 느낌으로 꾸민 i3 어반 스위트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BMW i3 운전석과 대시보드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변경한 콘셉트 모델이다.

이번 CES에 참가한 주요 자동차 부품 및 전장 업체들도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S(M.Vision S)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신기술을 내놨다. 엠비전S는 작년에 공개한 엠비전보다 한 단계 진화한 수준으로, S는 공유(Sharing) 가능한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콘티넨탈은 후드 아래의 지형과 장애물을 볼 수 있는 '투명 후드'를 선보였다. 투명 후드는 4개의 위성 카메라와 전자제어장치(ECU)로 구성된 콘티넨털의 서라운드 뷰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게 후드 아래의 정보를 전달한다.

보쉬는 디지털 차량용 썬 바이저(sun visor)와 자동차 3D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했다. 썬 바이저는 AI가 운전자의 눈 위치정보를 분석해, 눈을 부시게 하는 전면 유리창의 일부분을 어둡게 해주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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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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