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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고령자 채용 민간기반 확충…40대는 전수조사 분석"

등록 2020.01.15 10:30:45수정 2020.01.15 10: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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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용 양·질적 뚜렷한 개선…국정운영 성과 가시화"

"제조업 고용창출 어려워 서비스업과 신산업으로 돌파"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을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을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올해 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민간에서 고령인력이 활용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40대 일자리에 대해서는 "퇴직·구직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준하는 분석을 토대로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종합대책을 3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은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용의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신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 상향 등 고령자 고용확대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40대에 대해서는 직업훈련·교육 및 생계비 지원, 맞춤 창업 지원, 일자리 매칭 등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일자리 정책 전반에 대해 홍 부총리는 "민간에서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투자확대·혁신성장·규제개혁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일자리 구조변화를 언급하며 "제조업의 고용창출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취업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는 서비스업과 신산업"이라고 밝혔다. 또 "근로자의 새로운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 훈련,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확대하고 국민내일배움카드 시행 등을 통해 전국민의 평생 능력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소상공인은 소비·유통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진출 촉진 및 스마트화를 지원하겠다"며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플랫폼노동 등 비전형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단시간 근로자 등에 대한 대응방안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1.1%) 증가했다. 40대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2000명 줄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제조업은 1년 전보다 8만1000명(-1.8%)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1.1%) 증가했다. 40대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2000명 줄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제조업은 1년 전보다 8만1000명(-1.8%)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홍 부총리는 호조를 보인 지난해 고용지표와 관련해선"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고용이 양적·질적으로 뚜렷한 개선흐름을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며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는 30만1000명으로, 2018년(9만7000명)의 3배를 상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국제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각각 60.9%, 66.8%를 기록해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 취약계층인 청년·여성·고령층이 고용 회복을 주도한 점도 특징"이라며 "청년층(15~29세)은 인구가 8만8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가 2018년 3000명 감소한 데서 작년에는 4만1000명 증가 전환했으며 고용률은 0.8%포인트 상승한 43.5%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성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51.6%, 6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1.6%포인트(p) 오른 32.9%로 역시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40대와 함께 부진한 것으로 지목됐던 30대 일자리에 대해선 "취업자 절대규모는 감소했지만 인구감소 효과가 배제된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 지표인 고용률을 보면 0.3%p나 상승하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는 정확한 고용시장 판단을 위해 인구현실을 감안한 고용률 중심의 지표 전환 등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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