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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이사장 "트럼프, 기후 변화 질문세례 받을 것"

등록 2020.01.16 0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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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방치 안 돼...솔직한 대화 나누길 원해"

트럼프, 21일 다보스 회의 참석

[밀워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에 위치한 팬더 아레나에서 2020년 대선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1.15

[밀워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에 위치한 팬더 아레나에서 2020년 대선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1.1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회의) 이사장은 15일(현지시간) 다음주 연차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한 질문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데 이사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1일 개최되는 다보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기업가와 환경운동가 2000여 명에 둘러싸일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회의에 참석한다.
 
브렌데 이사장은 "그(트럼프)가 다보스에 있을 때 기후 변화 문제가 주제로 제기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부정하면서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되는 환경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제사회가 2015년 체결한 파리 기후협약 역시 미국에 경제적으로 불이익이라는 이유로 탈퇴했다.
 
브렌데 이사장은 기후 변화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엄청난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며, 최근 호주 대형 산불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재앙이 정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소 배출을 위한 비용을 더욱 비싸게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탄소 배출 비용 인상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월 이래 2년 만에 다보스 회의에 참석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그와 동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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