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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시진핑 방한 때 판호 문제 해결해야"

등록 2020.01.16 17: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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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1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제10대 한국게임학회장 취임식을 개최해 발표하고 있다. 2020.01.16

[서울=뉴시스]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1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제10대 한국게임학회장 취임식을 개최해 발표하고 있다. 2020.01.16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16일 "올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때 한국 게임에 대한 신규 허가증(판호)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이날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한국게임학회 제10대 학회장 취임식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9대 학회장을 역임한 위 학회장은 연임을 통해 오는 2021년 12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위 학회장은 "오는 3~4월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 방한이 판호 해결의 분수령 될 것"이라며 "이때 판호가 풀리지 않으면 한국 게임 산업은 비전이 없다"라고 환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게임에 대해서는 판호를 내주고 있지만 한국만 차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국 진출이 막히고,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 게임 베끼기가 자행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대규모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최근 시진핑 주석이 올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알리자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 분야 학회장으로서 정부의 적극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그는 또 "외교부로부터 판호 이슈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중국 판호는 나와야 하며 외교부가 노력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 학회장은 실제 지난달 11일에 외교부를 상대로 한 성명서를 통해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차별에 어떤 견해와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 밝혀라"라며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이번 시진핑 방한 때 중국과의 협상 목록에 게임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게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 학회장은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게임사 빅3 창업자가 게임이용 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 문제에 대해 최소한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해야 하는 데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라며 게임산업에서 창업자들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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