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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확산 방지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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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7 17:06:29
떡국 오찬 자리서 사실상 '우한 폐렴' 점검회의 진행
"2차 감염 악화 대비하려면 선제적인 조치 취해야"
靑 "경제 영향 예의 주시"…내일 긴급경제장관회의
"전세기 투입, 총리실서 회의 중…관련 내용 발표"
"중국인 이동 금지 조치는 특별히 논의하지 않아"
30일 예정 복지부·여가부·식약처 업무보고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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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에 대한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1.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데 대해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수석급 이상 참모진들과 관저에서 사실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회의를 갖고 "2차 감염을 통해 악화되는 데 대비하려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수석은 "(감염)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지시에 따라서 (전수조사) 조치가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 수석급 이상 참모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오찬을 함께하고자 관저에 불러 모았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덕담 대신 상황에 대한 업무 지시가 있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석인 경제보좌관을 제외하고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을 포함해 수석급 이상의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 안보실 1, 2차장도 모두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홍보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수석은 "질병관리본부 지침대로, 국민들이 널리 알 수 있는 부분도 홍보를 강화하라(고 문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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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부가 '우한 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27일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 고양시의 명지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있다. 2020.01.27. myjs@newsis.com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들이 손 씻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실천하고 하는 부분들은 100% 이뤄지지 않아 이런 부분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맡고 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컨트롤타워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해 국내외 상황까지 총체적으로 지휘를 적기에 제대로 해달라"며 "선제적인 조치, 총력 대응을 위해 군 의료 인력까지도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예의 주시하고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윤 수석은 "당연히 경제적으로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된다"고 했다.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전세기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총리실에서 회의하고 있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회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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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그러면서 "(총리실 회의를 통해) 어떤 결과는 나올 것"이라며 "어떻게 논의됐는지는 결과 나오면 저희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 명절 민심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민심을 논의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며 관련한 회의가 연속됐음을 전했다.

중국인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이날 4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것과 관련, 실제 이 같은 '중국인 이동 규제' 등도 고민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그 문제를 갖고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WHO 결정을 벗어나는 상황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하게 이것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컨트롤타워 역할과 관련해선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됐기 때문에 혹시라도 더 큰 상황으로 번질지 모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전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황 관리는 총리실에서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며 단계별 수준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담당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는 30일 예정됐던 사회 분야 부처 업무부고는 연기됐다. 이날 당초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식약처 등에서 업무보고가 예정됐지만, 현장 대응 차원에서 순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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