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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외국인 노동력 확보위해 취업이민 요건 완화

등록 2020.01.30 09: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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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세미나 이후 외국노동자 취업 담당부서 바꿔

내무부에서 경제고용부로

[헬싱키=AP/뉴시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해 12월10일 헬싱키에서 신임 각료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새 내각은 올해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수속을 완화하는 새 정책을 추진한다.

[헬싱키=AP/뉴시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해 12월10일 헬싱키에서 신임 각료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새 내각은 올해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수속을 완화하는 새 정책을 추진한다. 

[헬싱키=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핀란드의 투울라 하타이넨 고용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핀란드의 고용주들이 인력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노동력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타이넨 장관은 외국에서 핀란드로 와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 그 수속 과정이 끔찍스럽게 느리다"고 이 날 내각의 세미나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적했다.

 이 날 정부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각종 업무의 변화에 대한 논의 끝에 특히 취업 비자를 근거로한 노동 이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비유럽권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자들의 수속 담당은 내무부에서 경제 고용부 소관으로 이전된다.  이런 변화의 공식적 이유는 앞으로 이민에 대한 각종 결정은 노동시장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날 세미나가 끝난 뒤 마리아 오히살로 내무장관은  앞으로 관할부서까지 바뀐 핀란드의 새로운 노동정책에 따라서 "핀란드는 취업이민들에게 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유럽 블루칼러 노동자들의 취업과 채용에는 반드시 그 직업이 유럽 주민들로 채울 수 없는 업종이라는 것을 증빙해야하는 절차가 전제되었다.

 전문가 수준의 외국 노동자는 특별한 평가절차 없이도 모집할 수가 있지만,  그런데도 기업들은  핀란드 이민당국의 취업허가 절차가 너무도 오랜 시일이 걸려서 곤란하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외국인 취업에 따른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각 노조들은 이에 반대했다.  외국인 노동력의 지나친 유입으로 자신들의 급여수준이 영향을 받을 까봐 우려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핀란드 정부의 각 부처는 올해 여름까지 약 3만명의 취업이민을 수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론에 밝힌 상태이다. 

핀란드의 현재 취업률은 73%이지만 내각은 이번 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이를 75%까지 끌어올리기를 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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