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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건 인류 아닌 바이러스"

등록 2020.02.05 1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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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페이스북에 글 게재

"혐오와 차별 정당화, 우려스러워. 극복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건 바이러스지 인류가 아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인종 차별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갖고 있는 고민이 있다. 바로 혐오와 차별에 대한 우려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신종 전염병이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이유로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선 확진자의 무분별한 신상정보가 유포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짜뉴스는 불안을 조장하고,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다.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일이다"라며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건 바이러스지 인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 상황은 인류애와 서로를 향한 격려로 극복해내야 한다"며 "무분별한 혐오와 차별을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민관이 함께 총력을 다하고, 국회와 초당적 협력을 통해 검역법과 의료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종식시킬 수 있다.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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