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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정치권 연루 없어"… 파견검사, 신라젠 사건 배정 안돼

등록 2020.02.07 1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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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대표, 주주 호소문 통해 입장 밝혀

“VIK, 제네렉스 인수 과정 참여 없어

[서울=뉴시스] 신라젠 문은상 대표

[서울=뉴시스] 신라젠 문은상 대표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신라젠 문은상 대표가 최근 불거진 여권 인사 연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문은상 대표는 7일 회사 홈페이지에 주주 호소문을 게재하고 “정치권과 당사를 연관 짓는 일각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연구개발 및 회사의 운영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와 연루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전문가 등 각 분야에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임직원들이 당사를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연루 및 제네렉스 인수 의혹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VIK는 2013년부터 4차례에 걸쳐 신라젠에 450억원을 투자, 상장 전 신라젠 지분 14%를 가진 최대주주였다.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를 받는 VIK 이철 대표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를 매개로 유시민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표는 “제네렉스(Jennerex)는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열정을 가진 대한민국 의료인들의 순수한 자금과 일부 금융기관의 투자금이 모여 인수됐다”며 “VIK의 자금으로 제네렉스를 인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또 VIK 투자금은 과거 경영진의 관계에 의해서 운영자금 투자를 받은 것이다. 현재 경영진과 VIK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도 밝혔다.

신라젠은 최근 검찰이 일부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에 수사인력을 재배당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그러나 검찰은 새로 파견된 4명을 신라젠 사건에 투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견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다중피해 금융사건의 수사지원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당사는 현재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추후 검찰 조사가 종료되면 소정의 준비시간을 갖고 전체 주주 대상 간담회 개최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펙사벡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신장암 등 현재 진행 중인 임상들은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면 추후 파트너사 협의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주주 및 암 환우에게 공개하겠다”며 “임상 데이터는 회사가 즉흥적으로 발표 할 수 없으며, 충분한 데이터의 축적 및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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