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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기후위기 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 선언

등록 2020.02.17 1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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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교실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 발표

실천교사단 구성, 생태환경교육 추진 앞장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1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박종훈(앞줄 맨 오른쪽) 교육감이 등이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0.02.1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1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박종훈(앞줄 맨 오른쪽) 교육감이 등이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0.02.17.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17일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 학교환경교육의 대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지구를 지키는 경남 학교환경교육 비상 선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본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열린 행사는 미래세대 학생 2명이 발표하고, 박종훈 교육감과 지난 13일 구성된 86명의 '실천하는 생태환경교육 교사단'이 전문가와 함께 학교에서 실천 가능한 대책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가포초등학교 5학년 박지호 학생은 "지구의 골든타임은 10년 밖에 남지 않았다. 기후위기 교육을 의무화하고 채식 급식을 제도화 해달라"면서 "지금 당장 행동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경남청소년기후행동에서 활동 중인 내덕중학교 1학년 김준원 학생은 "기후위기로 지구에서 코알라와 펭귄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도 멸종위기종이라고 부른다"면서 "기후위기를 막을 교육과 정책을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에 학교의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 법제화와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이유를 설명하고, 교사·학생·학부모 대표와 함께 비상 선언문을 낭독했다.
 
교사 대표로 나선 이종호 산양초등학교 교사는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이 성적과 경쟁을 넘어 환경 역량을 가진 세계시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100명의 실천 교사와 힘을 모아 보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교 환경교육 대전환을 준비하겠다"면서 "지구공동체의 생태 시민으로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을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참여해서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경남도교육청은 환경교육계 전문가와 교사들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1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열린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 선언' 행사에서 박종훈(왼쪽 두 번째) 교육감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0.02.1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1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열린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 선언' 행사에서 박종훈(왼쪽 두 번째) 교육감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0.02.17. [email protected]

따뜻한 관심과 작은 실천이 만드는 환경 핵심역량으로는 ▲환경 감수성 ▲환경공동체 의식 ▲성찰 통찰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능력 ▲환경정보 해결능력 등 6개를 정했다.

그리고, 100대 과제의 세부적인 실천을 위해 1단계는 자연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2단계는 학교와 가정에서 작은 실천, 3단계는 지속가능한 사회 변화 등을 도모할 수 있는 각종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박 교육감은 100명의 실천교사단에 "따뜻한 관심과 작은 실천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경남 학교 환경교육을 위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 중에서 한 가지, 한 꼭지씩 우리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실천이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어 학교 환경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작은 실천이 학생들의 2050년을 지켜줄 것이고, 여기 오신 선생님이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3월 1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안건으로 '다음 세대 환경학습권 보장 학교환경교육법 법제화 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 2월 13일 창녕군과 습지교육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통영시와 환경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에는 경남환경교육 3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아울러, 9월에는 거창군에서 환경교육 한마당, 10월 통영시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 한마당 행사를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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