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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무급휴직, 韓직원에 커다란 금전적 영향"

등록 2020.02.24 16:48:03수정 2020.02.24 1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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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람스, 타운홀 미팅서 직원 무급휴직 안내

주한미군 "방위비 합의 없어 무급휴직할 수밖에"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로버트 B. 에이브람스 유엔미군사령관이 10일 경기 평택시 모닝캄센터에서 열린 2019년 유엔사령부 모범장병 초청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2019.09.10.(사진=국가보훈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로버트 B. 에이브람스 유엔미군사령관이 10일 경기 평택시 모닝캄센터에서 열린 2019년 유엔사령부 모범장병 초청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2019.09.10.(사진=국가보훈처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주한미군 사령관이 24일 미군 기지 내 한국인 직원을 대상으로 강제 무급휴직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한미군 사령관인 로버트 에이브 에이브람스 대장은 24일 보도자료에서 "잠정적 무급휴직은 우리의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에게 정서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주한미군 내 서비스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커뮤니티는 삶의 질적인 면에서 주한미군 내 시설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잠정적 무급휴직은 군사작전과 준비태세에 부정적인 영향 이상의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우리는 혼란의 시기에 있다"며 "일부 한국인 직원들이 무급휴직을 맞게 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비할 계획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방위비분담금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 사령부는 잠정적 무급휴직과 이로 인해 자국민들에게 초래되는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국인 직원들의 잠정적인 부재로 인해 일부 주한미군 시설 서비스의 수준이 저하되거나 중단 또는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전국 각 미군 기지에서 미군, 유엔사 장병, 미군 가족, 미 군무원, 계약직 직원, 미군 기지 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 등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무급휴직 관련 내용 설명, 예상되는 서비스 중단 시기 안내, 질의응답 등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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