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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관위 "통합해서 왔다고 무조건 공천 안해"(종합)

등록 2020.02.26 1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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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키고자 헌신한 사람과 지지율 떨어뜨린 이 구분할 것"

세비 삭감, 보좌진 감축, 혐오발언 세비 반납 서약받고 공천

"불출마 의원과 해당 지역구 문제 충분히 논의, 협의할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기위해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기위해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김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통합으로 외부에서 영입되거나 타 진영에서 온 분을 무조건 공천하거나, 그 지역의 현역 당협위원장을 무조건 내치지 않겠다. 물론 그 역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공천을 하는 모든 분들이 최근 3년의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어디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당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과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사람도 구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는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뜻을 받들겠다. 이 지역구의 문제는 그분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연하는 모습은 당의 승리에도 도움이 안되고 스스로에게도 짐이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공관위는 이날 새로 결정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는 ▲국회의원직 수행에 따르는 예산 경비 삭감 ▲현재 9명으로 구성된 보좌진 수 감축 ▲혐오발언 등 품위 손상시키는 행위 할 경우 세비 전액 반납 ▲대의민주주의와 당내 민주주의 실천 앞장서며 이에 반하는 행태에 강력 투쟁 등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받고 공천장을 수여한다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며, 통과되기 전까지 매월 세비의 30%를 선금으로 기부하도록 하겠다"며 "보좌진 수 감축의 경우 줄인 숫자만큼 국회 내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등 국회의원을 지원하는 사무처 인원으로 확대해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혐오발언 관련 사안의 경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당 윤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 21대 국회는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공천은 21대 국회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공관위부터 그 변화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이번 공천심사에서부터 적용이 된다"며 "그러나 어떤 범위의 수준이나 이런 것은 내부 공관위원들끼리 토론을 걸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제 수단이 있다. 있는데 서약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당헌·당규에도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당 지도부와도 상당한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은재 의원 등이 컷오프에 불복해 재심 신청을 한 데 대해서는 "오늘도 회의 시작 전에 재심위가 열려서 재심을 다 마쳤다. 결과는 재심 신청한 분들에게 즉각 통보하고 있다"며 "(이은재 의원에게도) 오늘 다 통보했다. 이유는 아니고 결론만 통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PK(부산·경남) 지역에 대한 발표도 "내일부터 순서적으로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부터 (결과를) 정리해 갈 것이다. 재추가모집을 해야 한다"며 "공천 심사과정에서 통합이 돼서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오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국회가 폐관을 할 정도다. 대구와 경북은 내주에나 돼야 물리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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