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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난동 대구 교인, 10년째 조현병...심려 끼쳐 죄송"

등록 2020.03.09 1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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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회 부녀회 성도...아들 통해 병 전력 알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3.0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8일 대구시에서 생활치료시설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교인 A(67·여)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9일 신천지는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부녀회 소속 성도로, 조현병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회 측은 A씨가 10년 전 조현병을 앓았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A씨의 아들을 통해 이번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서 죄송하다"며 "환자는 치료를 받아야 할 대상이지 비난 받아야 할 대상은 아니다. 부디 긍휼하게 여겨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A씨는 8일 오후 8시20분께 경북대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난동을 부려 대구의료원으로 이동됐다. A씨는 병실 이동 과정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의 머리 등을 잡아당기고 도주했다가 1시간 만에 대구의료원 인근에서 붙잡혔다. 대구시는 A씨를 업무방해와 폭행, 감염병 예방법 등 위반에 대한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신천지는 "A씨 아들 증언에 따르면 어머니 A씨는 10년 전 대구지역 정신병원 2곳을 오가며 조현병 진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3~4일간 잠을 못자고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조현병은 환각, 망상, 행동이상, 불안 증 등 사고 장애 정신질환으로 본인 스스로도 인지를 못했고, 이러한 급작스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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