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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방사포에 핵 탑재 가능…한반도에 확실한 위협"

등록 2020.03.11 1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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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분석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3월9일 조선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 다시 지도하셨다"며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2020.03.10.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3월9일 조선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 다시 지도하셨다"며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2020.03.10.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해 한반도와 인근에 큰 위협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1일 '북한 대남/대외정책은 변화할 것인가? : 코로나-19 변수를 중심으로'란 글에서 "'초대형 방사포는 중·장거리 핵전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반도와 그 인근에 대한 확실한 위협이며 핵 탑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차 위원은 "이번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통해 북한은 추가적인 대북제재나 미국의 전격적 강경대응(군사적 대응)을 회피하면서도 수령의 말이 단순한 공언(空言)이 아님을 그들의 인민과 대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평양이 당초 의도했던 무력시위의 시기는 3월 초중순의 한미 연합 훈련 전후였을 것이다. 규모도 초대형 방사포 수준을 넘어선 중거리 미사일(ICBM은 아닌)까지도 염두에 뒀을 수 있다"며 "그런데 3월의 연합훈련이 대북 유화책의 차원이 아닌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유예되자 스스로가 짠 시간예정표가 어그러짐으로써 새로운 타이밍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은 앞으로도 단거리 발사체나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를 통해 자신들의 전략무기를 과시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던지지 않으면 않을수록 반복의 횟수는 늘어날 위험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북한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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