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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대 급등..코스피는 사이드카(종합)

등록 2020.03.12 16: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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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원 급등...코스피는 4% 가까이 폭락

8년5개월만에 사이드카...패닉 장세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193.0원)보다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08.27)보다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5.61)보다 32.12포인트(5.39%) 내린 563.49에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3.0원)보다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했다.2020.03.1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193.0원)보다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08.27)보다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5.61)보다 32.12포인트(5.39%) 내린 563.49에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3.0원)보다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했다.2020.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공포에 원화값이 또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4원 가까이 급등해 1200원대로 치솟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3.0원)보다 2.3원 내린 1190.7원에 출발했으나 13.5원 급등해 120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공식 선언한 뒤 주요국 증시를 비롯해 국내 코스피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극도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미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464.94포인트(5.86%) 떨어진 2만3553.2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0.85포인트(4.89%) 내린 2741.3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392.20포인트(4.70%) 하락한 7952.05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표출된 결과다.

국내 주가도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830선으로 폭락했다. 전거래일(1908.27)보다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에 마감했다. 지수가 장중 5%대 급락해 '사이드카(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호가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10월4일 이후 약 8년5개월 만이다.

충격은 외환시장으로 옮겨갔다. 지난 10~11일 외환당국의 경계감 등으로 일시적인 안정세를 되찾아 전날 1180원대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하루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과 미국 재정정책 발표에 따른 실망감에 뉴욕증시가 재차 급락했다"며 "국내 증시도 외인 자금 매도세에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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