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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코로나19' 확진 붕어빵 부부 감염경로 '오리무중'

등록 2020.03.24 1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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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장사.병원 방문…불특정 다수 감염 우려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제공) 2020.03.24.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제공) 2020.03.24.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붕어빵 부부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목포시는 연산동에서 거주하는 A(61·여)씨와 남편 B(72)씨가 민간기관 1차에 이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달여간 잠잠하던 청정지역 전남 서남권에서 지난 21일 무안에 이어 목포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노상에서 붕어빵을 파는 A씨는 지난 19일 발열과 오한, 식은땀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이 날 오후까지 장사를 했다.

이후 22일까지 자가격리해 들어간 A씨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23일 아들의 차량을 이용해 민간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며, 이 날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B씨는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모 교회의 신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8일 이후 단체 예배를 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도 교회에 나가지 않아 집회 참석은 물론 신자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 부부는 최근 외국 방문도 없었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 등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붕어빵 장사를 해 접촉자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의 신원파악이 어려운데다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일부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져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시 역학조사반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A씨가 운영한 붕어빵 노점을 이용한 분들은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목포시는 A씨의 자택과 주거지 주변, 방문병원 등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따라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A씨가 방문한 병원은 폐쇄한데 이어 의료진과 대기자, 가족 등을 상대로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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