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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오늘 종영 "함께 웃고 울어…힐링 드라마 됐길"

등록 2020.07.21 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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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 = tvN) 2020.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 = tvN) 2020.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출연 배우들이 21일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 가득한 소감들을 전했다.

가족을 위해 청춘을 바친 아버지 김상식 역으로 호평을 받은 정진영은 스무살 기억으로 회귀했다 돌아오며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으로 변해 드라마의 감동을 더했다. 특히 선 굵은 연기는 물론 애교 있는 모습까지 소화, '정진영의 재발견', '사랑꾼'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정진영은 "이번 작품을 연기하며 마치 진짜 가족인 것처럼 촬영하는 동안 함께 울고 웃었다. 너무 소중한 경험이라 이번 작품을 마치고는 헤어짐에 대한 서운함이 더 많이 남는다"며 "아름다운 대본, 진심 어린 연출, 진솔하게 연기해 준 배우들 덕분에 이번 작품을 결코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어렵고 힘든 코로나 시기에 우리 드라마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해주는 힐링 드라마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편 김상식에게 '졸혼'을 선언해 가족들에게 충격을 안기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믿고 사랑한 엄마 '이진숙'으로 분한 원미경은 "드라마를 촬영하며 많이 행복했다.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응원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참 행복했다. 또 드라마를 통해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생을 가족과 함께 했다고, 나는 충분히 아이들에게 잘했고, 부인으로서도 잘했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상하게 이 드라마를 통해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나의 반성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심성을 가진 '배려왕' 김은희로 분한 한예리는 "작품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큰 탈 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많은 분께서 본인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고 공감해 주시고 위로받았다고 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의 이야기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개개인의 이야기"라며 "나중에 힘이 들 때 꺼내 보면서 위로받을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라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는 '제3자' 박찬혁을 연기한 김지석은 "배역 그리고 작품을 넘어서 개인적으로 김지석에게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다. 늘 부모님에 대해 나의 부모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며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나와 같은 십 대 이십 대 삼십 대가 있었구나', '부모님도 아름다운 청춘이 있었구나'를 다시 한번 헤아리게 되고 들여다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조금 더 많이 할 수 있었던 감사한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들이 보시면서 자신의 가족을 떠올렸다면 저는 연기했던 찬혁이로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며 "드라마는 끝나지만 우리에게 가족은 계속 남아있으니까.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말했으면 좋겠다.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 = tvN) 2020.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 = tvN) 2020.06.29. [email protected]

신동욱은 김은희의 '썸남'이자 김지석과 삼각관계를 이뤘던 임건주로 분했다. 그는 회사의 부대표로서 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챙겨주는가 하면, 사랑 앞에서는 항상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건주 역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신동욱은 "'가족입니다'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따뜻하면서도 담담하게 다룬 작품이었다. 그 안에 많은 인간사가 담겨 있었고, 좋은 면, 답답한 면도 있었다"며 "가끔은 외면하고 싶을 정도의 부끄러움도 있었다. 너무나도 진솔하게. 그 진솔함이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막내동생 김지우 역을 맡았던 신재하도 아쉬움이 가득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달했다. 그는 "5개월 안되는 기간 동안 좋은 스태프들,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정말 감사했고, 지우를 연기하면서 우리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작품이 끝나면 기분이 뒤숭숭하고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되게 아픈 거 같다"며 "다들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다. 시청자들도 마지막회를 보고 나서 우리가 보고 싶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마무리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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