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수혜?…북미서 LG폰 늘고, 중국폰 줄어
LG전자,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13.9% 기록
V60씽큐·스타일로 등 중저가 판매 늘어…'LG벨벳' 8월 북미 출시
[서울=뉴시스]2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온라인 신제품 공개', 'SNS 활용' 등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올초 일체형 디자인의 원바디(One Body)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의 출시 행사와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공=LG전자)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3.9%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12.6%) 대비 1.3%p, 작년 동기(13.6%) 대비론 0.3%p 올랐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북미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 스마트폰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2~3년 전까지 10%를 기록하던 중국 브랜드 ZTE는 지난해부터 점유율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TCL은 지난해 동기 7.9%에서 올 2분기 5.3%로 감소했고, 화웨이는 0.2% 수준에 불과했다.
미중 갈등 격화로 중국 업체 스마트폰 대신 V60씽큐(ThinkQ)와 스타일로, K시리즈 등 중저가 LG스마트폰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언택트(Untact)’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신제품 공개’, ‘SNS 활용’ 등 소비자와 비대면 접점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스페인(현지시간 18일), 독일(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현지시간 15일)에서 각각 온라인 공개행사를 열었다. 각 법인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선 10일에는 브라질에서 LG K41S, LG 51S, LG K61 등 LG K시리즈 출시에 맞춰, 온라인 공개행사를 실시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질의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약 100여 명의 현지 기자들이 참석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0.06.21. [email protected]
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을 북미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을 미국 3대 이동통신사에서 출시하는 것은 LG 벨벳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체 스마트폰 60%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가 톱3 업체이지만 북미도 주요 시장"이라며 "8월부터 벨벳이 미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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