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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회계부정 급증…5년 간 3배로↑

등록 2020.08.10 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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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회계연도, 전년 대비 70% 증가

대부분 상장사

[도쿄=AP/뉴시스]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0.08.01.

[도쿄=AP/뉴시스]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0.08.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기업들의 회계 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공인 회계사협회를 인용해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회계 부정은 101건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5년 전에 비하면 3배다.

특히 신문은 회계 부정 기업 대부분이 상장사라고 전했다. 손익과 재무를 실상보다 더 좋게 보이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꼬집었다.

회계사협회는 재무제표의 의도적 허위 작성에 해당하는 분식 결산, 착복 등 자산 유용 2가지를 부정이라고 정의하고 공표일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분식회계가 80%나 증가했다. 내부 통보(신고) 제도가 침투하면서 부정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쉬워진 환경의 영향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과거 재고를 과대 계상했으며 넷원시스템스는 도시바(東芝) 자회사 등이 관여한 가공 거래가 있었던 사실이 발각됐다. 이온 파이낸셜 서비스는 필리핀 현지 법인의 이익을 과대 계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에서는 2015년 기업 총지침 도입으로 사외 이사의 채용 확충 등 경영 감시 체제 마련이 진행됐다. 그러나 실효성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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