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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JTBC 기업결합 철회…'티빙' 다자간 합작사로 전환

등록 2020.09.24 0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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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공정위에 제출했던 티빙 주식취득 심사서 철회

"10월 1일 물적분할은 예정대로…출범 시점 논의 중"

CJ ENM·JTBC 기업결합 철회…'티빙' 다자간 합작사로 전환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JTBC가 최근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했다. 양사 합작에서 다자간 합작으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IT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지난 8일 공정위에 신청한 티빙 주식 취득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 합작법인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 등 사업전략 변경 논의로 인해 기업결합심사 신청을 철회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취하로 양사 합병이 결렬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CJ ENM 관계자는 "합작법인 안 하려고 철회한 게 아니라, 사업전략 변경이 있어서 철회한 것"이라며 "물적분할은 10월 1일 예정대로 진행되며, JTBC와 신규 합작법인 출범 시점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CJ ENM과 JTBC는 지난해 CJ ENM '티빙'을 중심으로 한 OTT 통합 플랫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합작법인의 1대 주주는 CJ ENM, 2대 주주는 JTBC다. CJ ENM이 보유한 OTT '티빙'의 담당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JTBC가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식이다.

이후 양사는 지난 4월 통합 티빙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5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물적분할도 기존 6월 1일에서 8월 1일, 다시 10월 1일로 두 차례 미뤄졌다.

이번 철회로 JTBC의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계획보다 줄고 통신사 등 다른 투자자가 합작법인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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