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독교가 국민 마음 모아준다면 코로나 극복"
국가조찬기도회 영상 축사…"국가 방역 협조에 감사"
"한가위, 고향 가고픈 마음 만류할 수밖에 없어 송구"
"이웃에 따뜻한 기도를…방역·경제 지키는 걸로 보답"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 예배 형태로 진행된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영상 축사를 통해 "비대면 예배를 실천하고 나와 우리를 함께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3월 예정했었던 국가조찬기도회를 한 차례 연기 끝에 이날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개최했다.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한 기도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방역에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오늘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실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 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있다. 그리운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만나러 고향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크시겠는가"라면서 "만류할 수밖에 없는 정부가 참으로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을 달래고 계실 국민들, 어려운 시기 더 큰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도를 나눠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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