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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생전 출연한 방송도 재조명...이윤지와 '동상이몽2'~'유퀴즈'

등록 2020.11.03 1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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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故) 박지선이 지난 3월 배우 이윤지의 초대로 출연한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사진=SBS '동상이몽2' 영상 캡처) 2020.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故) 박지선이 지난 3월 배우 이윤지의 초대로 출연한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사진=SBS '동상이몽2' 영상 캡처) 2020.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이 커지면서, 그가 최근 출연했던 프로그램들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박지선은 지난 3월말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이윤지의 베이비샤워 파티에 초대를 받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던 이윤지를 위해 남편 정한울은 깜짝 베이비샤워 파티를 준비했고, 절친 박지선과 가수 알리를 초대했다.

이윤지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박지선과 축가를 불렀던 알리는 절친 모습을 자랑했다. 당시 박지선은 이윤지가 좋아하는 떡볶이와 순대를 사와 함께 먹고, 선물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셋이 친해진 이유도 회상했다. 박지선과 이윤지는 12년 지기다.

박지선은 "이윤지가 '연예가중계' MC를 할 때 (개그맨) 윤형빈 선배가 함께 방송을 했는데 윤지 칭찬을 많이 했다. 나중에 우연히 특집 방송 때 만났는데 형빈 선배한테 많이 들어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처럼 친숙해 '윤지야' 부르면서 반가워 했는데, 윤지도 저한테 반가워했다. 그날 번호를 알게 돼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윤지도 "나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처음 물어본 연예인 번호였다"고 떠올렸다.

당시 방송에는 서슴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도 담겼다. 박지선은 "내가 네 부케를 받은 이후 인생에 남자가 없다. 책임져"라며 웃었다.

박지선의 비보에 이윤지가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을 대신해 올린 '덕분에 챌린지'에는 애도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등의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윤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생일을 맞은 박지선을 그리워하고 애도하며 "너의 생일"이라는 글을 짧게 남겼다. 이와 함께 생일 표시가 된 박지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고(故) 박지선이 지난해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사진=tvN '유 퀴즈' 영상 캡처) 2020.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故) 박지선이 지난해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사진=tvN '유 퀴즈' 영상 캡처) 2020.11.03. [email protected]

박지선은 지난해 7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유 퀴즈'에 최초 셀럽 자기님으로 출연해 어머니와 함께 프로그램 애청자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라디오와 팬미팅 사회 등 활동 근황을 전하며 '휴식과 열정 중 필요한 게 뭔지' 묻는 질문에 "열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일 광흥창 쪽으로 이사를 간다. 독립한다. 부모님이 나가라고 했다"며 "그래서 열정이 필요하다. 제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웃었다.

또 "혼자 잘 살 수 있을지 고민이다. 전 뭐든지 늦는 편이다. 첫 연애도 스물아홉에 했다"고 말했다.

MC인 유재석이 '뭔가를 다시 배울 기회가 온다면?'이라고 묻자, 박지선은 "뜨거운 연애를 배우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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