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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국제 유가 급등…WTI 8.5% ↑

등록 2020.11.10 0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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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도 7.5% 상승 마감

[빙엄튼(미 뉴욕주)=AP/뉴시스]지난 7월27일 미 뉴욕주 빙엄튼에서 한 간호사가 미 국립보건원(NIH)과 모더나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실험을 위해 백신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11.10.

[빙엄튼(미 뉴욕주)=AP/뉴시스]지난 7월27일 미 뉴욕주 빙엄튼에서 한 간호사가 미 국립보건원(NIH)과 모더나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실험을 위해 백신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11.1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8.5%(3.15달러) 오른 40.29달러에 마감했다.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7.5%(2.95달러) 상승한 42.40달러로 마감했다. 6월1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질이 90%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다.

클리퍼데이터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 맷 스미스는 "백신 가능성과 글로벌 수요 반등이 맞물려 원유가 엄청난 상승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백신 개발과 관련한 호재는 원유 업계에 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원유 수요가 전례없이 감소해서다.

지난 4월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사태와 선물 만기일 이슈가 겹쳐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기록적인 감산을 단행한 뒤에야 유가는 반등했다.

크레이그 얼람 OANDA 수석시장분석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원유는 완전히 끔찍한 한 해를 보내면서 한때 마이너스 수준까지 밀렸다"며 "백신이 전 세계에 대학살을 초래한 끔찍한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마켓워치에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관련한 섣부른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CNN에 따르면 독감 백신 유효성은 40~60% 수준이며,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 유효성도 5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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