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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등 해킹에 뚫려…백악관, NSC 개최

등록 2020.12.14 06:44:27수정 2020.12.14 09: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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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정보통신국 비롯 여러 기관 해킹된 듯

"문제 심각…FBI 등 초기 조사 진행"

"매우 정교…MS 오피스365 인증 제어"

[서울=뉴시스]미 재무부 로고

[서울=뉴시스]미 재무부 로고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 기관이 해킹에 뚫려 백악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고 가디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한 해킹 단체가 미 재무부와 상무부 정보통신국을 해킹했다. 백악관 NSC는 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 지난 12일 회의를 열었다.

존 얼리엇 NSC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 상황과 관련된 가능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이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다른 정부 기관에도 유사한 방식의 해킹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기관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해킹은 정보통신국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365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해커들이 몇 달 동안 이 기관의 직원 이메일을 주시했다고 전했다.

MS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 해커들이 "매우 정교했다"면서 MS 플랫폼 인증 제어장치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이것은 국가적인 문제"라며 "그것이 어떤 문제가 될지 아직 모를 뿐"이라고 우려했다.

해킹이 어느 범위까지 이뤄졌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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