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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 '올해의 작품상', 연극 '왕서개이야기'

등록 2020.12.16 13: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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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왕서개 이야기'. 2020.12.16. (사진 =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이강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왕서개 이야기'. 2020.12.16. (사진 =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이강물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극평론가 조직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공이모·회장 우수진)은 '2020 공연과 이론' 작품상으로 연극 '왕서개 이야기'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극단 배다의 '왕서개 이야기'(김도영 작, 이준우 연출·10월28일~11월8일 남산예술센터)는 1930년대 만주에서 매사냥꾼으로 살아가던 왕서개가 전쟁으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잃고, 국적과 이름을 모두 바꾼 채 살아가면서 일본인 가해자를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는 이야기다.

공이모는 "최근 연극계에서 보기 드물게 역사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면서 "관객들은 왕서개라는 개인의 복수 여정을 함께 함으로써 우리의 근대사 역시 예외일 수 없었던 동아시아 근대사를 진지하게 성찰해보게 된다"고 전했다.

창작진인 김도영 작가와 이준우 연출가는 앞으로 주목해야하는 차세대 연극인들이다. '왕서개 이야기' 이전에도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의 작품을 통해 역사적인 문제의식을 무대화했다.

특히 공이모는 "'왕서개 이야기'에서 이준우 연출가는 과감하게도 무대를 배우의 연기로만 채웠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왕서개 역의 전준용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9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다.

한편 공이모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극평론가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매달 연극 작품을 한 편 선택해 해당 연출가와 함께 작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월례비평'을 27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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