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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대폿집' 360도 VR로…국립민속박물관 '막걸리' 전시

등록 2020.12.23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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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3부 '막걸리를 나누다' 가상 전시장 전경(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제3부 '막걸리를 나누다' 가상 전시장 전경(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24일부터 온라인 특별전 '막걸리, 거친 일상의 벗'을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전시는 우리 민족의 역사 깊은 술이자, 항상 가까운 곳에 있었던 서민의 술인 막걸리의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지역 양조장에서 소장한 막걸리 관련 자료인 '주방문(酒方文)', '말술통' 등 150여 점과 2018년부터 2년간 진행한 전국 양조장 조사 자료, 한국정책방송 영상자료 20여 건 등 다양한 막걸리 관련 자료가 3차원 전시장 영상과 함께 소개된다.

1부 '막걸리를 알다'에서는 막걸리에 대한 여러 상식과 역사를 소개한다. '고사촬요(攷事撮要)', '주방문(酒方文)' 등의 옛 조리서와 기산 풍속화 등의 자료가 전시된다.
[서울=뉴시스]영화 '마부'(1961) 중 대폿집. '마부'(1961), '서울의 지붕밑'(1961), '메밀꽃 필 무렵'(1967) 등 한국 고전 영화에 나오는 막걸리 소비 장면을 전시 자료로 활용했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마부'(1961) 중 대폿집. '마부'(1961), '서울의 지붕밑'(1961), '메밀꽃 필 무렵'(1967) 등 한국 고전 영화에 나오는 막걸리 소비 장면을 전시 자료로 활용했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2.23 [email protected]

2부 '막걸리를 빚다'에서는 막걸리를 빚는 방법과 공간,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18년부터 조사한 일제강점기 이후 전국 각지에 세워진 공장제 양조장 조사의 결과물과 누룩 틀, 증미기 등 양조장의 막걸리를 빚는 도구들이 전시된다.

특히 충남 논산의 양촌주조장, 전남 나주의 남평주조장을 360도 VR(가상현실)영상으로 보여 주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막걸리들이 형형색색 다양한 맛이 나는 이유를 살펴본다. 

3부 '막걸리를 나누다'에서는 막걸리를 마시고 나누면서 일어난 여러 사회적 현상과 개인의 기억 등을 담았다. 오랜 역사와 다양한 의미를 지닌 막걸리에 대해 막걸리와 문인, 막걸리와 정치, 막걸리와 노래, 막걸리와 영화 등 막걸리를 소비하며 만들어진 이야기가 소개된다.
[서울=뉴시스]제1부 '막걸리를 알다' 중 막걸리 용기 전시관. 조선 시대 주병부터 일제강점기 양조장 말통, 해방이후 플라스틱 말통, PVC용기 등 막걸리 용기의 변천사를 전시한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제1부 '막걸리를 알다' 중 막걸리 용기 전시관. 조선 시대 주병부터 일제강점기 양조장 말통, 해방이후 플라스틱 말통, PVC용기 등 막걸리 용기의 변천사를 전시한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2.23 [email protected]

'현인 가요사' 음반, '서울의 지붕 밑' 등의 영화 자료와 함께 막걸리만 마셨다는 시인 천상병 등 막걸리 애호가들의 기억을 살펴본다. 또한 역대 대통령의 막걸리 사랑을 돌아본다. 아울러 시대에 따라 막걸리가 소비된 장소의 변천을 보여주는 논밭, 주막, 장터, 대폿집, 학사주점, 민속주점 등을 살펴본다.

특히 서울 신촌의 '판자집'과 인천 '인하의 집' 등 오랜 역사를 가진 대폿집을 360도 VR(가상현실)영상으로 생생하게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처음 시도하는 가상공간 기반 온라인 전시로,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 전시를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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