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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비상)⑤대전시장-충남지사에 듣는 혁신도시 비전

등록 2021.01.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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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뉴시스]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뉴시스] 유효상 기자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한 목소리로 혁신도시를 통해 대전과 충남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이 교통과 과학기술, 지식기반을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삼고 충남은 서해안과 환경기술, 반도체와 수소, 관광 기능군을 중심으로 혁신도시를 조성해 경쟁보다는 상호보완을 통한 동반성장을 기대했다.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로 부터 비전을 들어본다.


◇ 허태정 대전시장 "대한민국 균형발전 모델 제시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도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균형발전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원도심에 혁신도시를 유치한 것은 소외된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다. 도시재생을 기치로 내건 대전형 혁신도시는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개발예정지구인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를 비롯한 원도심을 4차산업혁명 기술을 실증하는 스마트 그린시티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과 연계해 대덕특구와 원도심을 지역 경제의 양대 성창축으로 삼아 그 성과들을 시 전역으로 확산해 도시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로 우리지역 학생들에게 더 큰 취업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기존 혁신도시법이 적용되는 충청권 공공기관 51개에 이어 시즌2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을 더 많이 유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대전과 충남은 본래 뿌리가 같은 한 형제로, 15년 넘게 끌어온 혁신도시 지정 숙원사업도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지역의 정치권, 경제·사회단체 모두가 합심해서 얻어낸 성과"라며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지역중심의 혁신성장을 이뤄 진정한 메가시티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양승조 충남지사 "미래먹거리와 연계한 공공기관 유치로 동반 성장하겠다"
[내포=뉴시스] 양승조 충남지사

[내포=뉴시스]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혁신도시에 미래먹거리와 연계한 산업군을 유치해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 혁신도시로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은 홍성·예산을 중심으로 하는 내포신도시뿐만 아니라 우리 도 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 지사는 공공기관들이 지역 물품 우선 구매와 지역인재 채용으로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9년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 물품 평균 구매금액이 1156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역인재 의무화 채용이 시행됨에 따라 단기간으로 약 13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 양 지사는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에 대해 지방 이전 정책을 시행해 153개의 공공기관을 이전했다"며 "하지만 아직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이 120개 이상이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하루빨리 지방으로 이전해야 하는 데, 도는 여건에 맞는 우수한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해안의 대기환경 문제와 국내 최대 환경오염사고(서해안 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한 상징성, 풍요로운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환경기술산업 기능군, 대표적으로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도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산업, 수소 에너지 산업 등과 연계한 R&D 기능군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문화권 중흥과 공공체육 거점 확산을 위한 문화체육 기능군에는 대한체육회, 한국체육산업개발,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을 포함해 관련 기관들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충남과 대전은 공공기관 유치를 놓고 경쟁이 아닌,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점을 앞당기는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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