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힘 "KBS, 북한·여당 비판 삭제…방통위 사실 확인하라"

등록 2021.02.01 16:48:52수정 2021.02.01 16:54: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상혁 방통위원장 "저희 업무 범위 아냐"

박성중 "친정권 전위대 방심위 탄생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KBS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권 친화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석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KBS 라디오 진행자가 북한과 여당을 비판한 뉴스를 무더기 삭제한 보도를 봤느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이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고 하자 "이런 충격적인 뉴스를 모르고 있냐"며 "KBS 라디오 아나운서가 기자들이 작성한 뉴스 원고를 무단변경하고 삭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KBS1라디오 뉴스가 기자들이 제작한 원고 중 북한에 비판적이거나 집권여당에 불리한 뉴스를 빼고 읽어왔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박 의원은 "KBS가 정권의 방송 노릇을 하고 있는데 방통위 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당장 사실을 확인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방통위가 KBS의 보도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고 내용이 적절한지 제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관리 감독의 의무가 있지 않냐"고 재차 말했으나 한 위원장은 "편성 문제는 저희 업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걸로 안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email protected]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의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내정설 등을 언급하며 방심위가 '정권 친위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 전 사장 내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 전 사장은 지난 2003년 취임 직후 정권 정책과 유사한 자체 프로그램을 신설해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켰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14시간 동안 방송했다"고 했다.

그는 "박병석 의장이 추천한 이장석 전 MBC 원주 사장의 인선에 대해서는 언론인들이 성명을 발표했으니 말하지 않겠다"며 "이런 인사들이 방심위원으로 활동한다면 올해 보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언론장악을 위한 '친정권 전위대 방심위'가 탄생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 과방위만큼은 합리적 의정활동을 하자"고 발언해 야당의 지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