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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체육공원 찾은 안철수…"3·1운동 정신 일깨워"(종합)

등록 2021.03.01 16:02:33수정 2021.03.01 16: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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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힘 합치지 않으면 선거 승리 어려워"

"국힘 후보 만나 지지층 마음 모으자고 할 것"

"기호 2번 따지는 건 지지자 마음 못 읽은 것"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선거 이끄는 게 중요해"

"제3지대 험난…금태섭과 함께 할 일 찾을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방문해 손기정 동상에 참배 후 발언하고 있다. 2021.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방문해 손기정 동상에 참배 후 발언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절을 맞아 손기정 선수의 동상을 방문, 청소년들과 함께 민족정신을 되새겼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3·1운동 정신 계승' 행사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비폭력 구국 운동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특히 손기정 선수의 정신을 계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일장기를 달고 뛸 수밖에 없었지만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으로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인 분 아니겠나"라며 "특히 18세 학생들, 이번에 선거권도 갖게 됐다. 아주 옛날이지만 3·1운동, 그리고 손기정 선생님의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싶어서 함께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 대표와 청소년들이 함께 3·1운동과 구국 정신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함께 30여분간 체육공원을 걷는 시간을 가졌다. 김완기 전 마라톤 국가대표, 김종윤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경실 전 마라톤 국가대표 등도 참석했다.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안 대표는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야권 단일화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선출될 예정인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방문해 손기정 동상에 묵념 후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방문해 손기정 동상에 묵념 후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 만나 어떤 점을 강조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점은 야권 단일후보를 왜 선출하는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 단일후보를 통해 이번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잘못된 10년간 서울시정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야권의 책임을 맡아서 혁신적 시정을 보여야만 야권에 신뢰가 생기지 않나"라며 "정권교체 교두보를 돕겠다는 게 제 뜻이기도 하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만하게 서로 다른 생각, 다른 지지층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이 과정을 치르자는 말을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단일후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책임을 맡으신 분이니까 제1야당을 중심에 두고 말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닌가"라고 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야권 전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여당을 이기기 힘든 선거"라며 "어떻게 하면 힘을 합칠 것인가, 힘을 합치기 위해서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 나눌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안 대표가 여전히 기호 2번(국민의힘 기호) 출마에 부정적이고, 여론조사 문구나 방식 등 단일화 과제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가 야권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여당 후보와 싸워서 이기기 위한 거 아닌가"라며 "누가 몇 번으로 어떤 당이 후보를 내는가는 중요한 게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건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과정을 원만하게, 과정에서 잡음이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는 게 정말로 중요하고, 그리고 또 누가 거기서 뽑히더라도 적극적으로 서로를 도와주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3지대 단일화 상대였던 금 전 의원과 만남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결과) 발표가 나고 바로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그래서 위로의 말씀도 드리고, 또 함께 야권이 서울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만간에 만나자고 서로 전화 통화로 얘기했다. 여러 가지 함께 할 일들을 한번 찾아보려고 한다"며 "야권, 특히 제3지대가 얼마나 어렵고 험난한지 제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래서 앞으로 어려운 길을 헤쳐나갈 때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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