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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 유키카 "모두 힘든 시기, 조금이라도 힐링됐으면"

등록 2021.04.08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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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키카. 2021.04.08. (사진 = 우분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키카. 2021.04.08. (사진 = 우분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언제 어디서 들어도 편안하고 즐거운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정규 1집 '서울여자'로 호평을 들은 일본 가수 유키카(YUKIKA·28)가 첫 미니앨범 '타임어바웃(Timeabout),'을 발매했다. 국내 시티팝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유키카인 만큼, 이번 앨범 역시 시티팝 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았다.

유키카는 8일 소속사 우분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요즘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제 음악을 통해 조금이라도 힐링할 수 있고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유키카는 지난 2016년 한국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 – 꿈을 드림'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JTBC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 등에 출연하며 가수로서 역량을 조금씩 쌓아온 뒤 재작년 2월 첫 번째 솔로 싱글 '네온(NEON)'을 발매하며 K팝 가수로 나섰다. 일본 출신이지만 한국 제작 시스템 안에 들어와 음악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번 '타임어바웃,'은 유키카가 한국 내에서 소속사를 옮긴 뒤 '설렘 반·두려움 반'을 가지고 처음 발매한 앨범이다. 특히 '타임' 3부작의 시작이 되는 앨범이다.

"기존의 음악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성숙해진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저만의 색깔이 더욱더 짙어질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준비한 앨범입니다."

유키카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시티팝은 경제부흥을 누린 198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도회적인 장르다. 국내에서는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이 장르가 태동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유키카. 2021.04.08. (사진 = 우분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키카. 2021.04.08. (사진 = 우분트 제공) [email protected]

미디엄 템포의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편곡, 맑고 감각적인 멜로디와 사운드가 특징이다. 그 사운드에는 외로움이 뭉근하게 배어 있다. 몇 년 전부터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한 서울의 젊은세대 사이에서 시티팝이 크게 유행하는 이유 중 하나다.

20대인 유키카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영향으로 80년대 음악을 많이 들어왔다. 일본 시티팝의 대부로 통하는 야마시타 다쓰로를 비롯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신디 로퍼가 그녀가 들어온 가수들의 면면이다.

이번 앨범에도 귀에 감기는 시티팝 곡들이 가수 실렸다. 타이틀곡 '인섬니아'다. 유키카의 솔로 데뷔곡 '네온'의 작곡가들과 다시 한번  뭉쳤다. 안개 속이나 새벽 거리를 거니는 느낌이 풍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일 발매된 선공개곡 '애월(愛月)'을 포함해 '리프 포워드', '타임 트래블', '비밀리에', '별방울(PUNG!)'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임수호, 웅킴, 니코(Niko), 닥터조(Dr.JO), 박문치, 치즈(CHEEZE)의 달총 등 인기 프로듀서진이 대거 힘을 실었다.

유키카는 "평소에 너무 좋아했던 가수, 프로듀서님들이라 막연하게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적극 반영해 주셔서 작업이 진행됐다"면서 "너무 영광이었고 기뻤어요. 저의 새 출발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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