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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너를 만나 참 행복했어' 실연 경험 가사"

등록 2021.04.12 09: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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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더 먹고 가' 11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더 먹고 가' 11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가수 폴킴이 과거 연인과의 경험을 곡으로 풀어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서는 국민 가수 양희은과 '고막 남친' 폴킴이 산꼭대기 집을 찾았다. 이날 폴킴은 어머니가 정성스레 싸 주신 곶감과 녹차, 말린 구기자차를 선물했다.

이날 폴킴은 "양희은 선배도 지금 진행 중이신 라디오 '여성시대' 생방송이 끝난 후 합류할 예정"이라며 양희은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여성시대'에 실시간으로 사연을 보냈다. 이후 생방송 전화 연결이 성사됐고 폴킴은 선배 양희은에 대해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존경심을 표하고, 전국 청취자들을 위해 '너를 만나'를 즉석에서 열창했다.

폴킴은 자신의 활동명에 대해 "세례명이 바오로다. 바오로가 영어로 폴이라서 폴킴이 됐다.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는 일본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음악을 공부했던 건 아니다. 아버지는 제가 경영학을 전공하길 바라서 그쪽 공부를 하다가, '내가 음악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왜 직업으로 삼을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을까'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시작했다"고 데뷔 계기를 밝혔다.

또 폴킴은 "'너를 만나'의 후렴구인 '너를 만나 참 행복했어'가 실연 경험으로 탄생한 가사"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양희은이 산꼭대기 집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희은은 폴킴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엄청나게 집중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좋았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양희은은 "공연을 할 때마다 늘 떨린다"는 폴킴의 이야기에 "떨려야 프로라고 생각한다"는 현답을 하고, "점점 스스로를 외롭게 만드는 것 같다"는 폴킴의 고민에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 외로움의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희은은 30살에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사실도 담담히 고백했다. 그는 "나는 서른 살에 암 수술 했을 때 알았다. 많은 인간관계나 오지랖 넓은 것이 다 소용없다는 것을 말이다. 인생은 한 두 사람 잡고 사는 거다. 설명 없이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지 않나. 뭔가가 있었으면 왜 그랬는지 묻지 않는 사이 말이다. 그런 사람 몇 명 붙잡고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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