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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19 장기화 속 '맞춤형 폭염대책' 추진

등록 2021.08.03 0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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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분야 14개 과제, 7월 9일~9월 30일까지

취약계층 보호, 냉방용품 지원, 무더위 쉼터 운영 재개 등

울산시, 코로나19 장기화 속 '맞춤형 폭염대책' 추진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시는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응해 4대 분야 14개 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맞춤형 폭염대책을 지난 7월 9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4대 분야는 폭염 대비 대응체계 구축 및 신속한 상황전파, 시민 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추진, 현장 여건에 따른 폭염 피해 예방대책 추진, 폭염 예방 홍보 및 시민의식 개선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연일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18년과 같은 극한 폭염도 예상되고 있어 코로나19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폭염대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특보가 최초 발효된 지난 7월 9일부터 3개반 6개 분야 15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응 전담팀을 즉시 가동했다. 폭염특보가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폭염대응전담팀 가동

폭염대응 전담팀은 시와 구·군, 유관기관 폭염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총괄 역할을 수행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작업장 현장예찰, 피해상황 접수 및 전파, 폭염 취약계층 보호활동, 구조구급 활동 등을 중점 관리한다.

긴급재난문자(CBS), 도로전광판, 버스정보단말기, 재난예·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폭염특보 상황 및 재난대응정보를 신속히 제공한다.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으로 공공청사 등 21곳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해 956곳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실내 무더위쉼터 이용이 제한될 것을 감안해 도심지 소공원 등 야외 무더위 쉼터 6곳을 새로 지정해 14곳을 별도 운영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무더위쉼터를 주로 이용하는 60대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6월 초부터 955곳 무더위 쉼터 운영 재개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용 대상을 이용인원을 50% 이하로 제한하고 입실 전 발열체크, 방문자 명부 작성·관리, 취사금지와 음식물 반입금지, 이용자 마스크 착용, 개인 간 거리 두기 등 시설 방역수칙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며 무더위쉼터 관리자 및 자율방재단원을 전담 지정해 방역 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경로당 무더위 쉼터 이용인원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폭염저감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도심지 내 그늘막 39곳을 추가 설치했다.

유동인구가 많고 신호대기 시간이 긴 11개 장소엔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기술을 접목한 자동개폐식 인공지능형 스마트그늘막을 설치했다.

그 외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 2곳과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을 14곳에 시행하고 있다. 지열로 뜨거워진 도로열 감소를 위한 도로 살수작업도 전 구간에 걸쳐 매일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선 재난도우미 5242명을 활용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4만7785명에 대해 매일 방문 또는 2~3회 안부전화를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냉방용품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7000만 원을 6월 구·군에 교부했고 시 차원에서도 8월 중 냉방용품을 후원한다.

백신접종센터 및 코로나19 검사소를 방문하는 시민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에어컨이 구비된 컨테이너형 야외쉼터를 추가 설치하고 야외 검사소 및 대기실에 냉풍기·냉장고·쉼터의자·얼음물·얼음조끼 등을 갖췄다.

7월 말 까지 울산지역 온열질환자는 15명 발생했고 이 중 12명이 공사장·논밭 작업 등 야외에서 일어났다.

◇온열질환자 15명 발생

옥외 근로자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옥외사업장에 대한 지도 감독과 물, 그늘, 휴식의 폭염예방 3개 기본수칙 준수 홍보를 고용노동부 등 관련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2000여 개 기업체 대표에게 시장 서한문을 보내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오후 5시까지 무더위 휴식제를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공공사업장을 우선 현장 점검했다.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 야외작업 자제를 위해 농촌지역에 이통장 및 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활동 및 오후 작업금지 홍보하고 있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예방을 위해 관리지도 및 교육하고 농가 경영안전을 위해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한편 어업 분야엔 산소발생기·액화산소 공급 등 고수온 대응 피해예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기간 중 119폭염 구급대도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에는 얼음조끼·체온계·생리식염수·정맥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환자 대응장비를 갖춰 환자발생 때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온열질환자 의심신고 시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폭염예방 홍보 및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폭염 대비 시민행동요령 홍보, 폭염예방 캠페인도 펼친다.

주요 공공시설 전광판 홍보, 시민행동요령 방송, 폭염행동요령 배부, 취약계층 폭염 대비 행동요령 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폭염예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 여름철 폭염 피해를 최소화키로 했다.

올해는 짧은 기간 장마와 이른 무더위 시작으로 폭염기간이 작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슷한 극한 폭염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어 폭염에 취약한 옥외근로자와 농어촌가구,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의 온열질환 사고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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