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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21일 홍콩 증시 주식거래 재개 신청"

등록 2021.10.21 0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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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의무 이행할 것이라는 보장 없어"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20일 홍콩 증시에서 주식 거래 재개를 신청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헝다그룹은 공시를 통해 “다음날(21일)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하겠다고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헝다그룹은 "재정적 의무를 모두 이행할 수 있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헝다 주식거래는 지난 4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헝다그룹은 19일 만기인 위안화 채권 이자 1억2180만 위안(약 225억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자금 유치 비율이 높은 국내 시장을 우선해 이자를 갚았다.

반면 헝다가 부동산 관리 자회사인 헝다물업(物業) 지분 51%를  중국부동산 개발 업체인 허성촹잔(合生創展)에 파는 계약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허성촹잔은 헝다물업 지분 51%를 400억 홍콩달러(약 6조628억원)에 매입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가 위안화 채권의 이자 납입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정작 당국이 그룹의 자산 매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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