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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쏠린 시선…얼마나 더 오를까

등록 2021.12.21 14: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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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63.00)보다 18.67포인트(0.63%) 오른 2981.67에 개장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0.51)보다 4.02포인트(0.41%) 상승한 994.5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0.8원)보다 1.0원 내린 1189.8원에 출발했다. 2021.12.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63.00)보다 18.67포인트(0.63%) 오른 2981.67에 개장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0.51)보다 4.02포인트(0.41%) 상승한 994.5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0.8원)보다 1.0원 내린 1189.8원에 출발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얼마나 오를 지에 관심이 쏠린다. 안전자산 선호현상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초반 대까지 올랐지만 이 수준이 단기 고점이 될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0.8원)보다 1.6원 오른 1192.4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189.8원에 출발했다.

최근 달러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 돌입 등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앞서 14~15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동결하고, 국채 등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당초 월 150억 달러보다 두 배 많은 월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 하고, 이르면 같은 달 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내년 3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가운데 해외 유입에 의한 것 뿐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감염자 수가 1.5~3일 만에 2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33.28포인트(1.23%) 내린 3만4932.16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도 52.62포인트(1.14%) 하락한 4568.02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8.74포인트(1.24%) 내린 1만4980.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3년물 국채수익률만 0.904%대로 내려섰다. 반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28%대, 30년물 국채 금리는 1.858%대로 오르는 등 3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상승중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유럽 등을 중심으로 각국이 봉쇄와 여행 제한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18일부터 최소 4주간 전면 봉쇄에 재돌입했으며, 최근 봉쇄를 종료한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만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독일도 영국 등을 '바이러스 변이 지역'으로 지정해 입국 제한을 강화했다. 프랑스도 영국 관광객 입국을 차단한 상태다.

채권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달러 강세는 지속되겠지만,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가파른 달러 강세에 대한 되돌림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및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에는 경계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다가 금리 인상 1~2개월 전부터 추가 강세가 제한되면서 인상 직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상 직전에 환율 고점인 공통점이 관찰되는 데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이후 환율은 매크로 상황에 따라 등락을 이어갔지만, 이전 고점을 상회하는 강세를 나타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2004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1년 반 뒤, 2015년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한 1년 뒤인 2016년 달러가 재차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전 고점 내외 부근으로 상승한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바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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