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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포럼]조성욱 "현대重-대우조선 M&A 심사, 내년 1월 결론"

등록 2021.12.23 1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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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창사 20주년 공정 거래 포럼

심사 결론 언제 나오나 질의에 응답

"최종 결론, EU 등 국외 심사 끝나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뉴시스 공정 거래 포럼에서 청중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2.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뉴시스 공정 거래 포럼에서 청중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2.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심사가 내년 1월쯤 결론 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뉴시스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연 제3회 공정 거래 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마친 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M&A 심사 결론이 언제쯤 나느냐"는 청중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조 위원장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M&A 심사 결론이 늦어지는 이유는 국외 경쟁 당국 때문"이라면서 "한국 기업이 아주 커져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국외 당국도 (두 기업 간 M&A에 경쟁 제한성이 없는지)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공정위가 먼저 결론을 낸다고 하더라도 국외 당국의 평가가 끝나야 최종적으로 (심사가) 종결되는 것"이라면서 "공정위의 평가와 국외 당국의 평가는 독립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심사가 시작된 지 2년이 훌쩍 넘었다. 공정위는 지난 2019년 7월1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신고서를 접수해 2년5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M&A 신고 대상 국가 6개국 중 3개국(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은 '조건 없는 승인'으로 심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3개국 중 2곳(유럽 연합(EU)·일본)은 1단계 심사를 2019~2020년 마쳤다.

특히 EU는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의 M&A 심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EU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선사가 많아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몸집을 키워 가격 경쟁력을 높일까봐 우려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에는 외신에서 "EU가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점 우려를 완화할 구제 조치를 내지 않아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의 M&A 심사를 미승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양사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EU는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의 M&A 심사를 3차례나 일시 유예했다가 지난달 말 재개했다. EU의 심사 기한은 내년 1월20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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