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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 출연 한국배우 3인방, 아카데미 간다

등록 2022.03.17 1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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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연·박유림·안휘태 아카데미 참석

아카데미에 3년 연속 한국 배우 참석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진대연, 박유림, 안휘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진대연, 박유림, 안휘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일본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3명이 오는 27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로써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아카데미에서 한국 배우를 볼 수 있게 됐다.

이 영화를 국내 배급한 트리플픽쳐스는 17일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진대연·박유림·안휘태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색·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이중 장편영화상 수상은 확실시되며 작품상과 각색상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리플픽쳐스 측은 "세 배우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배우는 3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년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한 송강호·조여정·이선균 등이, 지난해엔 '미나리'의 윤여정·한예리 등이 갔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연극 배우이자 연출가인 '가후쿠'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참석해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야 아저씨'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2년 전에 사망한 가후쿠의 아내와 가후쿠에 관한 비밀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영화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고, 이후 로스앤젤레스평론가협회상, 뉴욕평론가협회상, 전미평론가협회상에서 모두 작품상을 받았다. 3대 비평가협회 작품상을 모두 받은 영화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역대 6번째였고, 영어가 아닌 작품으로는 최초였다.

이 작품에서 진대연은 연극 제작자 '진대연'을, 박유림은 진대연의 아내이자 '바냐 아저씨'에 출연하는 배우인 '이유나'를, 안휘태 역시 '바냐 아저씨' 출연 배우인 '류종의'를 연기했다.

진대연·박유림·안휘태는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유림은 수화로 연기를 하는 배우 이유나 역을 맡아 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대목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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