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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대리전, 나토와 직접 충돌로 번질 위험 커져"

등록 2022.05.12 19:26:42수정 2022.05.12 2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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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러시아,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 무기 지원에 반발

"전면적 핵전쟁 변모 위험…모두에게 재앙적"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09.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0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직접적 충돌로 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러시아 고위 관리가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대리전이 나토와 러시아 간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충돌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고 AP,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나토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서방 장비 사용 훈련, 용병 파견, 러시아 국경 근처 훈련 실시를 문제로 삼았다.

그는 "이런 분쟁은 전면적인 핵전쟁으로 변모할 위험이 항상 있다"면서 "모두에게 재앙적인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의 행보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나토의 무기 수송 차량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오면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제기돼 왔다.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도 파병이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자제하고 있다.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외교적 지원 외에도 러시아에 동시다발적으로 각종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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