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고현정 교수팀, '아르떼 문화예술교육사업' 선정
취약계층 50% 이상 모집해 교육 진행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무용학과가 발레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공연을 직접 기획·제작하면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사진=전북대 제공)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무용학과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아르떼)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2022 꿈의 무용단 운영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대 무용학과 발레 전공인 고현정 교수는 '쁘띠 무브망 아트랩'이라는 단체를 설립해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와 교육이 복합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이번 꿈의 무용단 선정으로 그동안 추진하던 지역 예술교육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아르떼가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발레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을 통해 고 교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쁘띠 예술가의 Think like a Freak!'라는 주제의 교육 사업에 나선다.
해당 교육 사업은 발레를 토대로 연극과 미술, 영화, 무용 분야 예술가들과 협업해 청소년들이 직접 스토리텔링부터 공연의 기획, 제작, 출연까지 하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관심사를 춤과 움직임을 통해 풀어낸다.
학생들은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예술 경험을 쌓고, 영화나 설치미술, 기획, 안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발레와 움직임 체험을 통해 교감의 가치를 느끼는 것은 물론 교육 이후 라이브 공연에도 참여한다.
교육은 아트그린 캠퍼스인 전북대 캠퍼스와 무용실에서 진행되며, 고 교수는 마지막 결과물인 라이브 공연을 위한 극장 대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무용이나 발레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인원을 50% 이상 모집해 도서 지역 청소년에게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경험하게 하고, 전북대가 도내 문화예술 클러스터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 교수는 "발레와 타 예술 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대학이 가진 우수한 인·물적 인프라가 지역의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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